최근 금강산을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과 함께 방문하고 돌아온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의원은 21일 "4월29일부터 6월29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아리랑축전'' 기간에 북한이 남한측 관광객에게 금강산-원산-평양의 육로를 개방하겠다는 제의를 남측에 했다는 사실을 김 사장에게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금강산 관광지역 일대의 관광특구 지정문제에 대해서도 "김 사장으로부터 북측이 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것으로 확인했으나 특구 지정은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와 컨소시엄 구성 등 사업추진주체 구성, 사업대금 지불방식 등과 맞물려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관광특구 지정문제는 북측이 그동안에도 몇차례 추진의사를 밝혀왔으나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라며 "이번에도 구체적인 상황을 지켜봐야 그 실현 가능성을 자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의원은 "북측이 남북 당국자간 대화에 다시 나설 뜻을 김 사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해 남북간 고위당국자 회담의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