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는 국산 쇠고기 가운데 순수 한우(韓牛)고기는 75%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젖소고기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동안 국내에서 도축된 소 72만9천245마리 가운데 한우는 75.5%인 55만499마리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유우(젖소) 22.6%(16만4천456마리), 육우 1.6%(1만1천861마리), 교잡우 0.3%(2천429마리)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한우 자급률이 낮아지자 작년 12월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실시된 연말연시 농산물 원산지표시 특별단속에서 적발된 허위표시 206건 가운데 쇠고기가 54건(26%)으로 가장 많은 등 한우 원산지 허위표시가 횡행하고 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