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속의 염분을 측정, 배란기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시험기가 미국에서 판매승인을 받았다. 미 식품의약청(FDA)은 침속의 염분을 이용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양을 알아보는 TCI배란주기시험기의 미국내 판매를 승인했다고 베로니카 캘빈 FDA 연구원이밝혔다. 에스트로겐은 배란기가 가까워올수록 증가, 배란기에 이르면 최고조에 달한다.현재까지 체온, 혈액, 소변 검사를 통해 에스트로겐 양을 측정, 배란기를 예측하는방법이 사용돼왔다. 그러나 50년전 과학자들은 에스트로겐이 증가할수록 침속의 염분도 늘어난다는점을 발견했다. 배란기에 가까운 여성의 침이 마르면 염분은 양치류의 형태를 띠게되며 이는 현미경으로 볼 수 있다고 캘빈 연구원이 설명했다. 이 시험기는 원형으로 돼있으며 작은 슬라이드와 소형 현미경이 들어있다. 방법은 작은 솔로 침을 적셔 슬라이드 위에 바른후 마르기를 기다려 현미경으로들여다보는 것이다. 소금이 작은 점 모양으로 나타나면 배란기가 아직 되지 않은 것이고 체인 형태로 나타나면 배란이 임박한 것이다. 소변검사와 비교해 볼 때 타액 검사는 신뢰도가 90% 이상인 것으로 캘빈 연구원은 지적했다. 소변검사의 경우 해당 여성이 단순히 배란기인지 아닌지만 나타내지만 TCI검사는 호르몬이 증가, 배란기에 가까워지는지를 보여준다. 제조업체인 TCI옵틱스는 앞으로 수주내 개당 59.95달러의 가격으로 의사 처방없이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워싱턴 AP=연합뉴스) k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