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최근 하락한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 KTF 등 최근 약세를 지속했던 대형주가 소폭 오르면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GE,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 주요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에 힘입어 상승했다. 그러나 장 종료 후 IBM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정적인 실적발표로 인해 나스닥선물이 급락하는 등 시장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AIG가 현대투신 등 현대계열 금융3사와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는 소식으로 거래소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억원과 22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이 110억원의 적극적인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58분 현재 72.54로 전날보다 0.25포인트, 0.35% 상승했다. 반도체, 통신장비, 디지털컨텐츠, 기타제조, 방송서비스, 전기전자, 금속, 비금속, 음식료담배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대부분의 종목은 상승했다. 상승종목수가 342개로 하락종목수 322개와 비슷하다. KTF, 기업은행,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다음, CJ39쇼핑, 안철수연구소 등이 올랐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국민카드, 기업은행, 휴맥스, 엔씨소프트, LG홈쇼핑, 아시아나항공 등은 하락했다. 동남아 현물시장에서 D램 가격이 6% 이상 급락한데 주성엔지니어, 원익, 아토 등 반도체관련주가 약세를 보였고 단말기, 네트워크, LCD 등 최근 상승세를 펴지 못했던 종목들이 대부분 올랐다. 장미디어, 퓨쳐시스템 등 보안주가 3% 이상 올랐고 씨엔씨엔터 등 스마트카드, 전자파, 제약주 등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