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중앙고속도로 개통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강원도내 토지거래가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강원도에 따르면 작년 12월 원주, 횡성, 평창 등을 중심으로 농지와 휴양림 매매, 주거용지 및 준농림지 매매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도내에서 총 8천437필지가 거래됐다. 이는 지난 99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5%인 1천316필지가, 전월에 비해서는 19.5%인 1천493필지가 각각 늘어난 것이다. 특히 중앙.영동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주 5일 근무제 시행에 따른 관광특수가 예상되자 민박지 조성 등에 관심을 갖는 외지인에 의해 거래된 토지가 2천961필지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평창지역의 경우 주 5일 근무제에 따른 관광특수, 동계올림픽 개최에 대한 기대감으로 봉평.도암면 콘도 매매와 방림, 도암면 민박지 조성 목적 전원주택지 조성에 따른 토지거래가 늘고 있다. 또 휴양림 주변 민박지를 조성하고 있는 횡성과 본카지노 개장 등으로 개발이기대되는 정선지역 임야는 투기조짐까지 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원주의 경우 고속도로 개통 이후 외부로부터 인구 유입이 늘며 아파트 가격이 작년 초에 비해 평균 500만-1천만원 가량 상승했으며 물류센터 터를 알아보려는 기업들의 문의 전화도 잇따르고 있다. 이밖에 춘천은 아파트 및 일반 단독주택 신축 터 등의 거래가 증가했으나 올 상반기에 칠전동 대우아파트와 퇴계동 주공아파트 2천여 가구가 공급되면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살아나면서 고속도로개통을 정점으로 도내 부동산 경기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특히 민박지 조성 등 도내 관광특수를 겨냥한 외지인 거래가 증가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