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을 쓰는 수용가가 100만가구를 돌파했다. 산업자원부는 국내 지역난방 수용가 규모가 작년 말 현재 107만7천515가구를 기록, 총 주택의 8.4%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85년 11월 목동열병합발전소가 목동 신시가지에 처음 지역난방을 공급한이래 16년만에 `100만가구 시대''가 열린 셈이다. 지역난방은 93년 정부가 주택 200만가구 건설사업을 위해 분당, 평촌, 중동, 일산 등 수도권 4개 신도시를 만들 때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면서 본격화됐다. 주요 사업자별로는 현재 한전과 에너지관리공단, 서울시 등이 출자한 한국지역난방공사가 62만5천가구, 서울시가 목동.노원지역 19만5천가구, LG파워가 안양.부천지역 19만가구에 각각 공급중이다. 지역난방 보급에 따른 에너지절감량은 지난해 114만 석유환산t(TOE)에 달해 돈으로 환산할 경우 2천61억원에 달한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산자부는 향후 용인동백, 파주, 화성, 삼암지구 등을 중심으로 지역난방을 공급,2006년까지 수용가를 모두 159만2천가구로 확대하는 한편 도심재개발 및 빌딩밀집지역에 대한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