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1일 `윤태식 게이트'' 등 각종 게이트에 권력층 핵심인사들이 줄줄이 개입한 의혹이 드러나고 있다며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즉각적인 사퇴와 성역없는 수사를 위한 국정조사 및 한시적 특검제 도입을촉구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각종 게이트 연루의혹 권력실세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용호게이트''와 관련, "신 총장이 검찰 특감팀에 전화를 걸어 동생을 연행, 조사하지 말라고 압력을 가했다는 제보를 입수했다"고 주장, 논란이 예상된다.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대통령이 기회있을 때마다 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하면서 두 아들을 빼고 성역없는 수사를 하겠다는 것이냐"면서 "벤처사기꾼들의 자금이 총선에 사용됐거나 금년 대선준비에 쓰여질 것이라는얘기가 있는 만큼 거액의 검은 돈에 대한 추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신승남 총장은 야당과 국민을 속이고 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수사를 축소한 의혹이 있다"면서 "신 총장은 특감팀에 동생을 조사하지 말라고 전화를 했다는 제보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권철현(權哲賢) 기획위원장은 "지금 대통령은 고립무원 상태며 여권 지도자들은대선놀음에 빠져있고, 청와대 등 권력기관은 자승자박 상태며, 행정부는 내각쇄신없이 일손을 놓는 등 정부 부재상태에 빠져있다"며 대통령의 사과와 1년시한의 특검제도입, 국정조사, 관련상임위 개최 등을 요구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김현규 전의원은 박지원(朴智元) 전수석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고, 국민은 한광옥(韓光玉) 전비서실장, 박 전수석에 대해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면서 대통령과 민주당, 검찰을 상대로 남궁석(南宮晳)전 정통부장관에 대한 검찰의 수사여부 등 9개항의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