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통용된 유로화 국내수입이 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1일 국내은행들이 유로화 현찰유통에 대비해 지난해말 4천만유로를 수입했으며 이달중에도 2천100만유로를 추가 수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로화 수입규모가 은행들의 당초 계획(3천700만유로)보다 늘어난 것은 새로운 화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각 영업점이 유로화 현찰을 비치하기 위해 본점에 유로화를 충분히 공급해주도록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화가 처음으로 통용된 지난 한주(1.1-7일) 국내은행의 유로화 환전실적은 약 1천200만유로로 추정되며 주로 유로지역 여행객들의 여행경비를 위한 환전으로 1천유로 이하의 소액환전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외환전산망으로 집계되는 1천달러상당 초과 환전실적은 200만유로에 그쳤다. 한은은 유로화 현찰도입이 유로지역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별다른 어려움없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은 월드컵 등을 전후로 해 국내에서의 유로화 유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융기관 창구직원에 대한 교육을 통해 위조 유로화유통에 대비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jb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