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내달초 임시이사회를 개최, 대우자동차 인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어서 대우차 노사 단협 개정등이 전제될 경우 이르면 다음달 본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GM 관계자는 9일(이하 현지시간) "다음달초 임시이사회가 예정돼 있으며 대우차인수건이 의안으로 상정돼 있다"며 "잭 스미스 회장, 릭 왜고너 최고경영자(CEO) 등이사진들은 루디 슐레이스 아.태지역 사장과 앨런 페리튼 아.태지역 신규사업본부장등 협상 관계자들로부터 최종 실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본계약 체결 여부를 확정할것"이라고 말했다. GM 이사회는 인수.합병(M&A) 등 주요 안건이 발생하면 비정례적으로 그 달 첫째주 월요일 또는 화요일 회의를 갖고 있어 내달 4, 5일께 이사회가 소집될 것으로 예상된다. GM은 지난 8일 오전에도 이사회를 열어 슐레이스 사장 등으로부터 협상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본계약 체결 여부를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페리튼 본부장 등 협상 관계자들은 이날 한국에 입국했다. 앞서 닉 라일리 대우차 인수팀장은 최근 한 외신 인터뷰에서 "본계약 체결까지는 5-6주 걸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GM 이사회가 대우차 인수 여부를 결정하고 GM이 대우차 인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노사간 단협 개정 등이 이뤄지면 스미스 회장 또는 왜고너 사장이 곧바로 방한,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대우차 인수 본계약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디트로이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