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통합전산시스템(IT) 선정을 둘러싸고 후유증을 앓고 있다. 옛 국민은행 노조는 10일 서울 종암동에 위치한 전산1본부에서 노조간부들을 중심으로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통합IT 선정 결과에 문제가 있다며 선정 과정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은행측에서는 김병상 부행장 등이 나서 노조를 설득했다. 그러나 노조측은 통합IT 선정 과정에서 불공정한 기준이 적용됐을 경우엔 원천무효화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옛 국민은행 노조는 11일 자정까지 은행측의 성실한 답변이 없으면 전산망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