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9일 국내 첫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로 자본금 840억원 규모의 `교보-메리츠 퍼스트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대표 유정봉)를 정식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해 설립되는 최초의 CR리츠로 작년 11월 6일 예비인가를 받은 뒤 같은 달 26∼27일 367억원에 대한 주식 일반공모에 성공했다. 교보생명(50.95%), 신한생명(11.90%), 귀뚜라미가스보일러(3.93%), 핸디소프트(3.37%)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이 회사는 대한항공의 등촌동 연수원과 부산 및 김해에 있는 사원아파트를 취득하고 대한항공이 이들 부동산을 다시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안정적인 배당수익이 제공될 것이라고 건교부는 전망했다. 이 회사는 자산의 투자 및 운용업무는 제이더블류에셋, 현금 및 유가증권에 대한 자산보관 및 일반사무수탁업무는 외환은행, 부동산자산보관업무는 생보부동산신탁에 각각 위탁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