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7:54
수정2006.04.02 07:56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은 7일 4.20 전당대회를 수용한 데 대해 "당 분열을 막고 당의 단합과 화합을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대선후보를 지방선거 이후에 선출해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 고문은 이날 여의도 개인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특히 ''대선후보.당지도부 중복출마 허용을 주장한 것은 당권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부인하지 않은 채 "때가 되면 얘기하겠다"고만 답해 여운을 남겼다.
다음은 일문일답.
--4월 20일 전대 개최를 받아들였는데.
▲당의 분열을 막고 단합과 화합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대선후보를 지방선거이후에 선출해야 한다는 소신엔 변함이 없다.
--중복출마 허용 주장은 당권을 염두에 둔 것 아닌가.
▲때가 되면 얘기하겠다.
--과거엔 한쪽만 나가겠다고 했는데.
▲그것은 내 생각을 얘기한 것이고 당 문제에 대한 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때가 되면 밝히겠다.
--지방선거에 패배하면 후보교체론을 제기할 것인가.
▲지금 그런 얘기할 때가 아니다. 지방선거,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이 노력할 때고 나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이번에 당내 소수파라는 이미지가 형성됐는데 극복 방안은.
▲당무위원은 100명 이내지만 당원은 수백만명이다.
--김중권(金重權)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과 동서화합형 연대 관측이 있는데.
▲국민화합이 꼭 그쪽이어야만 하나. 국민화합은 내가 먼저 주장했다. 난 동서화합을 수십년간 실천해온 사람이다. 그러나 국민화합에 같이 노력하겠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을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나.
▲다들 장점이 많은 분들이다. 난 장점 경쟁하자는 사람이어서 단점은 보지 않는다. 그래서 공격적이지 못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