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삼성으로 이적한 양준혁의 대가로 12억1천500만원을 받기로 했다. LG는 삼성에서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한 선수 중 마땅히 데려올 선수가 없어 양준혁의 종전 연봉(2억7천만원)의 450%를 받는 현금 보상을 선택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병규 등 스타급 선수들과 올시즌 연봉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LG는 재정적인 면에서 어느 정도 숨통을 트게 됐다. 현재 프로야구 규약에는 자유계약선수를 양도한 구단이 인수한 구단으로부터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한 선수 중 한명과 해당 FA선수의 전년도 연봉 300%를 보상받거나 선수를 받지 않으면 FA선수 전년도 연봉의 450%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