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7일 "당 대표나 서울시장 출마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달중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고문은 특히 "대선주자간 연대는 배제를 부르고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반대입장을 밝히고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대선후보 교체론이 나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고문과의 일문일답. --대선출마 선언은 언제 하는가. ▲현재 선후배 및 동료 의원들과 이 문제를 놓고 상의하고 있다. 이달 중순께기자회견을 통해 할 것이다. --당 대표 출마 권유도 있다던데. ▲전혀 사실 무근이다. --그럼, 대선후보 출마만 하나. ▲그렇다. 당 대표나 서울시장 출마는 단 1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절대로 후보교체론이 나와선 안된다. 일사불란하게 가야지, 패배주의에 젖을경우 그 자체가 당을 해친다. --후보자간 연대 가능성은 염두에 두고 있나. ▲연대는 배제를 부르고 갈등의 씨앗을 배태한다. 국민을 상대로 경선을 하는만큼 최대한 깨끗하고 공정하게 임해야 한다. 연대할 생각은 없다. 다만 노선과 정책을 같이하는 경우 정신적이고 인간적인 지원을 통해 상호 견인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것은 연대의 틀을 갖추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