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사장 이용경)가 인도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사업에 진출했다. KTF는 인도의 4대 이동통신 사업자중 하나인 릴라이언스 인포콤과 1천만달러 규모의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기술에 관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 향후 3년간 통신망구축, 운용, 유지보수 등 기술 전반에 관한 컨설팅을 제공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KTF의 CDMA 컨설팅 수출은 올 초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번째다. 이에 따라 KTF는 내년 1월 릴라이언스 인포콤사에 기술 전문인력을 파견, 향후 3년간 무선주파수 네트워크 기술, 교환기술, 무선데이터 어플리케이션 등 전반적인 기술분야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KTF는 지난 4월 릴라이언스측으로부터 사업참여 요청을 받은 이후 사업범위 등에 대한 세부협의를 거쳐 지난 11월초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29일 최종계약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KTF는 "인도가 인구 10억명에 달하지만 이동통신 가입자는 500만여명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면서 "이번 CDMA컨설팅 계약을 계기로 앞으로 다각적인 CDMA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릴라이언스 인포콤은 인도 굴지의 석유 및 부동산 회사인 릴라이언스 그룹의 계열사로 내년 6월 인도 18개주를 대상으로 CDMA방식의 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서비스 첫 해인 내년에 511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3년안에 3천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