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 도쿄(東京)지역의 소비자물가가 사상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일본 총무성 발표에 따르면 올해 도쿄지역의 평균 소비자물가지수(2000년=100 기준)는 지난해에 비해 1.2% 하락한 98.8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99년 이후 3년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며 현행 통계방식을 채택한 지난 71년 이후 최대하락폭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총무성은 수요부진과 이에 따른 가격하락, 외국제품 수입증가가 이어진데 따른 것으로 집세를 비롯해 외식, 의료, 전기제품, 통신요금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가격이 내렸다고 밝혔다. 집세를 소비자물가에 포함하지 않던 70년 이전에는 지난 55년 1.4% 하락한 경우가 있었으나 그 이후로는 올해가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디플레이션 진행이 심각한 상황임을 나타냈다고 총무성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