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를 예측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애널리스트 마이클 골드스타인이 애비 코헨,에드 커시나 등 저명 애널리스트들을 제치고 올해 최고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됐다. 월가의 영향력있는 잡지인 '기관투자가'는 27일 투자전문회사 스탠퍼드 C 번스타인(www.bernstein.com)의 애널리스트인 골드스타인이 "어떤 형태의 주가전망도 하지않아 남들이 하는 실수를 피할 수 있었다"며 그에 대한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 46세인 그의 연봉은 최소 3백80만달러(약 50억원)선이다. 한때 전문 음악가를 꿈꾸었던 재즈광인 그는 주가지수를 전망하는 대신 수백페이지에 이르는 그래프와 차트들을 이용한 철저한 분석으로 개별주식에 대한 매수와 매도를 추천한다. 다른 회사의 경쟁자들을 거의 의식하지 않는 그는 자신의 견해가 언론에 인용되는 것을 매우 꺼린다. 나스닥이 거품이 한창이던 지난해 4월 다른 애널리스트들과 달리 나스닥의 이상급등을 지적했지만 일반인들은 그의 '분석'을 접하지 못해 막대한 손해를 입기도 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