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부동산시장엔 크고 작은 일들이 줄을 이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뱅크와 닥터아파트가 선정한 올해의 부동산 10대 뉴스를 간추린다. 재건축아파트 가격 폭등 =올해 아파트값을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높은 상승세로 끌어 올린 요인이 됐다. 서울 강남 등 인기지역에선 연초대비 시세차익이 1억원을 넘는 재건축 아파트도 나왔다. 분양아파트 세제혜택 =내년 12월까지 분양계약을 하고 2004년 12월까지 취득세와 등록세를 내면 25%를 감면받는다. 2003년 6월까지 고급아파트를 제외하곤 분양아파트를 잔금납부 후 5년이내 되팔 경우 양도세가 면제된다. 내년말까지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을 생애 최초로 구입한 경우 중도금을 연리 6%로 대출받을 수 있다. 묻지마 청약성행 =서울지역 11차 동시분양에선 사상 처음으로 청약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 1인1통장 허용으로 내년 3월부터 1순위자가 대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었다. 다가구 다세대주택 건축붐 =서울의 경우 다세대주택 건축허가수는 지난해보다 2백30% 증가했다. 서울시의 용적률 강화 방침이 건축붐을 몰고 왔다. 판교신도시 개발확정 =건설교통부는 12월20일 판교를 택지개발지구로 지정했다. 1만9천7백가구의 주택이 2005년말부터 단계적으로 분양된다. 소형주택 건립의무비율 부활 =지난 98년 폐지됐다가 지난 12월1일부터 다시 시행됐다. 과열된 재건축시장을 잠재웠다는 평가와 시장의 자율성을 해친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오피스텔 공급 봇물 =서울 수도권에서 3만실 이상이 공급돼 지난해보다 3배정도 늘었다. 서울시의 용적률 강화 방침에 따라 업체들은 앞당겨 분양에 나섰다. 전세난 =저금리 기조에 따라 전세의 월세전환이 이뤄지면서 전세매물이 극심한 품귀현상을 보였다. 전세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분양권 거래 양도세 세무조사 =분양권 시장을 가라 앉히기 위한 국세청의 조치였다. 인기지역의 분양권 매물이 크게 줄어들었고 세금을 얹어서 팔려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리츠시대 개막 =지난 7월 부동산투자회사법 시행으로 간접투자방법인 리츠상품이 등장했다. 시장 참여자들의 반응은 썰렁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