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북부도시 마자르-이-샤리프에 진주한 미군 지휘관은 25일 휘하 미군의 임무가 전투수행에서 주로 인도적 지원임무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맥스'라고만 신분을 밝힌 이 지휘관은 "안보 상황은 명백히 개선됐다. 이제 우리 모두가 현지 주민들을 지원할 준비를 하는 임무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이 인도적 지원물자의 공수가 계속될 수 있도록 공항활주로 보수를 지원하고 있으며 인도적 단체들의 아프간주민 구호활동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학교와 난민 및 병원에 필요한 것들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 버려진 학교에 임시기지를 마련한 미군이 일부 프랑스, 영국군과 함께 있음을 확인하고 아프간 북부지역의 3개 파벌이 이 지역의 평화 보장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알리 샴하니 이란 국방장관은 테헤란당국이 아프간의 안보를 지원할 군부대를 편성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국영 라디오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샴하니 장관은 테헤란에서 열린 한 군사회의에서 이같이 제안하면서 "이란군 부대는 아프간의 안보 재정립과 마약퇴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활동은 모든 주변국들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란정부는 지난 23일 아프간 재건을 지원할 "특사"를 곧 임명하기로 결정했으며 앞서 21일에는 카말 하라지 외무장관도 아프간 재건에 참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마자르-이-샤리프.테헤란 AP.AFP=연합뉴스) b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