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일 오전 통일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측의 남북 합의일정 이행 의지를 평가하고 조속한 회담재개를 촉구했다. 김홍재(金弘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북측이 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북간 합의사항을 이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을 평가하며 조속히 아무런조건없이 남북대화에 호응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남북대화를 통해 현안을 해결해 나가면서 상호이익을 위해 협력해나간다면 서로의 불신을 해소하고 신뢰를 쌓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금번 북측이제기한 문제들도 상호존중의 정신으로 대화를 한다면 자연스럽게 오해가 해소되고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측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대화로 현안을 풀어갈 모든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민족의 안전과 번영을 추구하고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위해서도 남북간 대화와 협력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덧붙였다. 이에앞서 조평통 대변인은 17일 담화를 통해 "북남 사이에 합의된 모든 일정을이행해 나가려는 우리의 의지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우리는 남측이 시간을 아끼고 용단을 내려 더 늦기전에 온 겨레가 납득할 수 있는 전환적 조치를 취함으로써하루빨리 북남관계가 정상궤도에 들어설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