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 경쟁률이 기록된 서울지역 동시분양의`과열양상'이 올해 부동산시장의 톱뉴스로 선정됐다. 부동산 정보 전문업체인 내집마련정보사는 `분양시장의 호황과 동시분양 최고경쟁률'을 1순위로 꼽은 2001년 부동산 10대 뉴스를 선정, 20일 발표했다. 내집마련정보사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분양시장이 나홀로호황을 누렸으며 특히 9차 동시분양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21.1대 1로 지난 97년 4월 동시분양 도입 이래 최고를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부동산시장에서 두번째로 이슈가 됐던 뉴스로는 그린벨트 해제가 선정됐고중소형아파트 가격상승과 월세 활성화, 판교신도시 개발이 3, 4위 뉴스로 꼽혔다. 내집마련정보사는 재건축시 소형평형 건축 의무비율 재도입을 올해 부동산시장의 10대 뉴스 가운데 5위로 올렸는데 이 제도가 부활하게 된 이유는 바로 중소형아파트 가격상승이었다. 올해 부동산시장에서는 또 한화-삼성 갤러리아팰리스, 한화 오벨리스크 등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 열풍(6위)이 중요한 이슈였다. 특히 청약접수에서부터 당첨자 선정까지 투명하게 진행되는 동시분양과 달리 주상복합아파트나 오피스텔은 모델하우스 현장에서 선착순 분양, 자체 추첨 등의 방식으로 치러져 소위 `떴다방'이나 폭력조직이 개입,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 내집마련정보사는 이밖에 상가입대차보호법 국회 통과, 리츠(REITs) 시대 개막,주택경기 활성화 대책, 다세대.다가구주택 신축 열기를 10대 뉴스 7∼10위로 선정했다. 내집마련정보사는 이와 함께 내년 부동산시장을 전망하면서 ▲서울 매매.전세가상승이 수도권 지역으로 확산되고 ▲오피스텔 투자에 대한 매력이 시들며 ▲용인지역이 쇠퇴하고 고양과 파주지역이 투자대상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