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그동안 지속돼온 SK텔레콤과 일본 NTT도코모와의 지분매각 및 전략적 제휴 협상을 중단한다고 19일 공식 발표했다. 이에따라 SK는 매각대상 지분 14.5%에 대해서는 국내외에서 교환사채(EB)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등 증권 발행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통해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분매각은 내년 2월까지 전량 처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는 그러나 시장을 통해 매각하는 것은 부담을 줄 수 있어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SK는 협상중단 이유로 "도코모와 3세대 서비스표준 문제 등에서 SK텔레콤 자체전략과 차이가 있었다"며 "그간 의견차를 좁히기 위해 서로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분단가에 대해 서로 시각차가 있었으며 세계적 경기침체와 미국 테러사태등 불안한 경제환경도 협상을 어렵게한 요인중의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SK는 이번 전략적 제휴 중단 발표를 계기로 그간의 불확실성을 일시 해소함과 동시에 향후 지분정리계획이 투명해짐에 따라 주주사인 SK㈜와 SK글로벌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