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중국 서부지역의 산시(陝西)성 항래만 유연탄광 개발참여를 위해 중국측에 석탄수출권과 철도이용권 보장 등을 요청하고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요청은 지난 10월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2차 한.중 에너지자원환경 분과위원회에서 양국이 자원 분야 협력을 강화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 사업에는 광업진흥공사, 삼성물산, 경동 등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시성 항래만 유연탄광 지역은 현재 연간 2천500만t 이상의 유연탄을 생산중이며 연간 6천만t의 추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관련, 산자부는 19일 장재식 장관 주재로 삼성물산, SK 등 해외자원개발업체 대표 9명과 한국석유공사, 광업진흥공사 등 지원기관장과 함께 최고경영자 간담회를 갖고 민간기업의 해외자원개발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자원개발에 성공했을 때만 융자금을 회수하는 `성공불융자제도'를 내년부터 유연탄이나 전략광물 개발시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올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석탄 가운데 물량기준 중국산 비율이40%로 제일 높은 상태"라며 "중국 유연탄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현재 22%인 유연탄의 자주개발률이 30%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