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이용호 G&G그룹 회장을 18일 오전 소환,조사했다.


검정색 양복 차림의 이씨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특검 사무실이 있는 한국감정원 건물 정문에 교도관들과 함께 도착한 뒤 대기중이던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피해 7층 조사실로 직행했다.


특검팀은 이씨를 상대로 ▲이씨 계열사 주가조작.횡령 사건 ▲J산업개발 대표여운환씨, 김형윤 전 국가정보원 경제단장 등의 정.관계 로비의혹 ▲이씨 사건에 대한 검찰의 비호 의혹 등 전반에 대한 기초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이씨를 조사한데 이어 여운환씨 등 다른 관련자들도 차례로 소환할 방침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의혹사건 전반에 대한 기초조사 차원에서 이씨를 먼저 불러 조사중"이라며 "수사 상황에 따라 주요 핵심 관련자들을 수시로 부를 계획"이라고말했다.


특검팀은 대검으로부터 넘겨받은 관련자들의 진술조서 및 계좌추적 자료 등 1만여쪽에 달하는 수사기록을 토대로 이씨의 정.관계 로비의혹 등을 집중 조사중이다.


차 특검은 앞서 주가조작이나 계좌추적 등과 관련된 조사를 위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문직원 2명을 파견받았으며 임득수 회계사 등을 특별수사관으로 추가 임명했다.


ksy@yna.co.kr jh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성용.박진형.이상헌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