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테러 전쟁을 지원할 육군 의료지원단과 해.공군 수송지원단이 모두 창설됐다. 육군은 18일 경기도 광주의 특전사 교육단에서 해병대 경계병력을 포함해 130명으로 구성된 이동외과병원급의 의료지원단 창설식을 가졌다. 제924의료지원단(단장 南澤書 대령)으로 이름붙은 이 부대는 이달 하순에 아프가니스탄 북쪽의 키르기스탄에 배치돼 다국적군과 전쟁난민을 상대로 의료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 해군은 이날 진해 작전사령부에서 170여명으로 4천300t급 대형상륙함(LST)인 향로봉함을 운용할 '해성(Ocean Star)부대'(부대장 金在煥 대령)를 창설했다. 창설식 직후 가족들의 환송속에 미 태평양사령부 작전지역으로 떠난 해성부대는 태평양과 인도양 해역에서 미국과 동맹국의 군수품 및 구호물품 수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해군부대가 해외에 파병되는 것은 지난 65년 월남전 이후 처음이다. 공군도 이날 김해 제5전술공수비행단에서 '청마부대'(부대장 金得煥 준장진급 예정자)를 창설했다. 조종사와 정비요원 등 150명으로 C-130 수송기 4대를 운용할 청마부대는 김해에 주둔하면서 오는 21일께 인도양의 영국령인 디에고 가르시아로 첫 물자수송을 하는등 미국의 대테러 전쟁 지원작전에 본격 나서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