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 잊으려고 술에 취해 늦게 귀가하는 날이 많다. 과음한 다음날 주당들을 괴롭히는 숙취는 체내의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되지 않아 나타난다. 선인들은 숙취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차(茶) 마시기를 권장했다. 찻잎에 들어 있는 카페인과 비타민C가 포도당을 증가시켜 숙취를 해소해 주기 때문이다. 최근 증시가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쉼없이 오를 수 없다는 걸 잘 알면서도 이를 인정하기는 쉽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차 한잔을 마시면서 마음을 달래는 자세가 절실하다. 한술의 차를 우려내 향기와 함께 맛을 음미하면 어느새 정신이 맑아진다. 어차피 주식투자는 '뜨거운 가슴'보다는 '냉철한 머리'가 승자를 결정해 주지 않던가.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