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연봉협상철이 다가옴에 따라 포털업계도`스토브리그'에 본격적으로 접어들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닷컴업계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전자상거래 규모의 증가를 비롯해 소액 유료화에 성공을 거둔 포털업체들이 내년 10% 안팎의 연봉 인상을검토중이다. 올해 평균 9%의 연봉을 인상한 다음은 내년 초 연봉 협상에서 올해 수준의 연봉 인상률을 적용키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관계자는 "직원 개인의 차는 있겠지만 회사측이 올해와 비슷한 연봉 인상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며 "회사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좋아지고 있어 올해 수준의 연봉인상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단위로 연봉협상 테이블을 펴는 `네이버'의 NHN은 올해 하반기 연봉 인상률이 평균 8.9%로 내년 3월께 계획된 연봉협상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인상 방침을 세웠다. NHN 관계자는 "네이버와 합병한 한게임의 매출 호조로 실적이 개선돼 올 하반기에 이은 연봉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며 "닷컴업계의 침체에도 내실을 다져 수익을창출했던 것이 매출호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들어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프리챌은 개인에 따라 최하 5%에서 최고20% 정도 연봉을 인상하는 것으로 내부방침을 세웠다. 지난달 내년 연봉협상을 마친 야후코리아도 다른 포털업체와 비슷한 수준으로 연봉이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코리아 관계자는 "다른 닷컴업체에 비해 포털업계가 전반적으로 매출이나이익규모가 증가해 연봉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