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이틀동안 경기도 내에서는 모두 42건의 화재가 발생, 1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모두 6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16일 경찰과 경기도소방본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7시 49분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이모(26.여)씨가 세들어 사는 3층 주택 1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층 거실 18평 가량을 모두 태우고 15분여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이 불로 1층 거실에 있던 이씨의 아들 희현(3)군과 딸 가연(6)양이 중화상을 입어 인근 동수원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희현군은 이날 오후 9시 30분께 숨지고 가연양은 중태에 빠져 서울 한일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어머니 이씨가 집 근처 가게에 물건을 사러 나간 사이 갑자기 불이 나면서 집안에 있던 남매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선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경기도 평택시 보곡동 칠보산업㈜ 공장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김치냉장고 틀을 도색하던 방모(24)씨와 태국인부안(40)씨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불로 공장 내부 200여평과 기계류 등을 태워 8천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또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경기도 용인시 삼가동 B찜질방 가마실에서 화재가 발생, 6천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2시간여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시 찜질방에는 10여명의 입욕객이 있었지만 재빨리 대피,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화기 사용이 늘면서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화재예방에 각별히 조심해줄 것"을 당부했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