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럽증시는 지난 이틀간의 급락세에서는 다소 벗어났으나 기술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 6일째 약세가 이어졌다. 국가별 주요지수로는 독일의 DAX 30 지수가 전날에 비해 1.2% 하락했으며 프랑스의 CAC 40 지수와 영국의 FTSE 100 지수도 각각 1.6%와 0.3% 내린채 한주를 마감했다. 프랑스의 통신장비업체인 알카텔은 전날 실적경고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주가가4.1% 하락했으며 영국의 케이블 앤 와이어리스도 미국 경쟁업체인 글로벌 크로싱의재무악화 소식으로 0.6% 하락했다. 반면 전날 수익악화와 감원소식을 전하면서 급락세를 나타냈던 프랑스의 정보통신(IT) 컨설팅 업체인 캡 제미니는 이날 0.4% 올라 다소 회복에 성공했다. 금융주들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 프랑스의 보험업체 AXA가 3% 내렸으며 취리히와 프루덴셜도 각각 2.9%와 1%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에너지 관련주들도 이날 원유가가 회복세를 나타냈으나 대부분 약세를 기록, 프랑스의 토털피나 엘프가 1% 하락했으며 BP와 셸도 각각 0.8%와 0.6% 내린채 장을마쳤다. 이밖에 매출의 상당부분을 일본시장에서 올리고 있는 프랑스의 사치품 생산업체LVMH 모에 헤네시와 피노-프렝땅 르두뜨는 이날 미달러에 대한 엔화 가치가 3년만에최저치로 떨어지자 주가가 각각 4.4%와 3.5%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