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주상복합에 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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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아파트도 임대용으로 적합한 소형평형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0∼20평형대로 구성된 소형 주상복합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수십대 1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선착순 계약물량의 경우 모델하우스를 열기도 전에 물량이 동나는 등 경쟁상품인 오피스텔의 인기를 무색케하고 있다.
최근 등장한 주상복합아파트는 대부분 임대사업자를 겨냥,10∼20평형대의 소형으로 설계돼 오피스텔과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왜 몰리나=오피스텔에 비해 전용률이 30∼40% 정도 높아 실용성이 높고 관리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인기를 끌고 있다.
부대편의시설도 상대적으로 여유있게 꾸며진다.
평당 분양가는 오피스텔보다 비싸지만 전용률 편의시설 등 실용성을 따지면 결국 오피스텔보다 유리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또 지난해 7월 서울의 일반상업지역내 주상복합아파트 용적률이 기존 1천%에서 5백∼7백50%로 대폭 감소한 이후 신규 공급물량이 거의 끊기면서 희소가치가 크게 높아진 것도 인기상승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분양중인 오피스텔 가운데에는 서울시가 용적률을 규제하기 이전에 주상복합아파트의 건설을 추진하다 오피스텔로 전환한 사례가 적지않다.
◇청약현장 북새통=지난 12일 고층부 1백7실을 공개청약한 방배동 한신트리플(총 1백63실)에는 4천3백여명의 투자자가 몰렸다.
평균 경쟁률이 40.2대 1에 달했고 30평형의 경우 무려 3백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착순 분양한 저층부 59실은 모델하우스를 열기도 전인 지난 5일 하루만에 모두 동이 났다.
14일부터 계약에 들어가는 공개청약물량에는 1천만∼3천만원의 프리미엄까지 형성됐다.
(02)554-7770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지난 11일 선착순 분양한 대우 아이빌멤버스 역시 견본주택 개장 당일 1백39가구 모두가 팔렸다.
아이빌멤버스는 저층부에(지상 2∼5층)오피스텔을 두고 고층(6∼12층)엔 주상복합아파트를 배치한 주거복합건물이다.
아파트는 10∼22평형까지 소형으로만 구성됐다.
(02)566-006813일 공개청약을 마감한 충정로 대림리시온 주상복합아파트 역시 공개청약분 2백8가구에 6백56명이 몰려 평균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1일부터 3일간 계약을 받은 저층부 90실의 오피스텔이 간신히 분양을 마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는 게 현장 분양담당자들의 설명이다.
(02)563-1700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