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안보내각은 긴급 각의를열고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수반과의 모든 관계및 접촉을 단절키로 결정하고 13일 오전 팔레스타인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각의를 마친 뒤 성명을 발표, 테러근절조치들을 전혀 취하지 않고 있는 아라파트 수반이 테러의 직접적인 책임을 져야하며 아라파트 수반은더 이상 이스라엘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또 팔레스타인 민병대의 테러공격에 맞서 이스라엘 스스로자체적인 수단을 동원해 자위권을 발동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스라엘의 자위권에는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내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체포와 무기압수 작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명은 그러나 관계.접촉 중단결정이 아라파트 수반 개인에 대한 위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메이르 쉬트리트 이스라엘 법무장관은 아라파트 수반과의 접촉은 더이상 없을 것이라면 접촉중단 결정에는 치안책임자 회담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쉬트리트 장관은 이제는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수호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인 연쇄 자살버스폭탄테러로 10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하자 안보내각을 긴급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하고 이같은 결정을내렸다. 이스라엘은 안보내각의 이같은 결정후 아파치 헬기들을 동원해 요르단강 서안라말라시의 PA 목표물들에 대한 공격을 재개해 10여발의 로켓포를 발사했으며 이중일부는 아라파트 수반의 사무실 인근과 팔레스타인 TV송신소 인근에 떨어졌다. 앞서 이스라엘은 12일 오후 팔레스타인 연쇄 자살버스 폭탄테러 발생 수 시간만에 즉각 F-16전투기들을 동원,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 대대적인 보복공격을 가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DML 폭력사태로 중동지역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의평화중재노력이 위험에 처하자 미국은 즉각 아라파트 수반에게 폭력사태의 종식을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도록 압박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의 자치지역 내 모든 사무실에대해 폐쇄명령을 내렸으나 미국은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압박수위를 높였다.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등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테러공격을 계속하겠다고위협했다. 이스라엘군의 대대적인 보복공격은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 인근에서 잇달아 발생한 두건의 팔레스타인의 자살테러로 민간인 10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한데 대한 보복이었다. 현지 언론들은 오후 6시경 나블루스 남쪽 엠마뉴엘 정착촌 주변에서 무장 팔레스타인인들이 버스를 공격해 10명이 숨지고 30명 가까이 부상했으며 가자지구의 구쉬 카티프 정착촌 인근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 주민 4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폭탄테러는 이스라엘 버스가 고갯길을 오르려는 순간 도로변에 설치된 폭탄 2개가 폭발한데 이어 주변에 매목중이던 무장괴한들이 뒤따르던 차량들에 총격을가하면서 발생했다. 거의 같은 시각, 가자지구 쿠쉬 카티프 정착촌 인근에서도 팔레스타인인 2명이차량에 뛰어드는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해 승객들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으며 범인 2명은 현장에서 숨졌다고 텔레비전 방송들이 보도했다. (텔아비브.예루살렘.워싱턴 AP.AFP=연합뉴스) y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