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회의기구(OIC) 56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10일 카타르 도하에서 긴급회담을 열어 최근 고조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 대처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아랍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아랍연맹 22개 회원국 외무장관들도 이날 도하에서 따로 회담을 열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악화 대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랍연맹 외무장관들은 당초 9일 카이로에서 회담할 예정이었으나 이슬람회의기구 외무장관 회담이 긴급 개최됨에 따라 계획을 연기, 도하에서 회담을 열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참석, 지난 수 주간 고조돼온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 현황을 설명하고 이슬람국가들의 지원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회의기구 외무장관들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 개시 직후인 지난 10월10일에도 도하에서 회담을 열어 팔레스타인 지원방안을 협의했으며 미.영국의 아프간 공격에 대한 이슬람권의 기본입장을 천명한 바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