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를 상회한 11월 실업률 악화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AFX가 7일 보도했다. 또 FRB가 오는 11일 올해 들어 10번째로 금리 인하를 단행, 연방기금금리가 연1.75%로 현재보다 25bp 하향조정되더라도 실업률 증가의 대세를 막기는 힘들 것이므로 내년에도 추가적인 금리 인하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전망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AFX는 실업률이 9.11 테러 이전 수준보다 여전히 높은 데다 신규 고용도 침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FRB는 단기 금리를 인하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HSBC 증권 뉴욕지점의 랜 모리스 경제학자는 "11월 실업률 증가는 25bp 금리 인하라는 결과를 보증하고 있다"면서 "50bp에 이르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지만 이번에는 25bp 인하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FRB는 내년 1월 3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로 25bp에 달하는 금리를 인하할 전망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스톤 & 맥커시 리서치 어소시에이츠의 케니스 김 애널리스트도 "미국 경제가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FRB는 경제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 3월까지 경제가 반등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