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70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의 급등세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은 것이어서 상당한 부담을 남겼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89포인트(2.61%) 상승한 704.50으로 마감됐다.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2조원 이상 줄어든 3조7천억원에 머물렀다. 미국 증시가 보합세를 보인데다 외국인이 6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여파로 오전내내 강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선물가격이 현물가격을 웃도는 콘탱고 현상이 강화되면서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쏟아지며 지수가 급상승 커브를 그렸다.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 2천6백억원을 앞세워 모두 1천5백6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8백81억원,개인은 2백9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거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중 국민은행과 삼성SDI를 제외한 18개 종목이 올랐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차익매출로 한때 2%이상 하락하다 3%이상 상승했다.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진 LG전자가 9% 오른 것을 비롯,미국 철강업계의 구조조정 재료를 등에 업은 포항제철이 5%,조흥은행 에쓰오일 등도 5∼6% 뛰었다. 미래산업 아남반도체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의 큰폭의 상승을 나타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