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개인과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76포인트 오른 691.37로 장을 출발했으나 장 초반등락을 거듭하며 혼조를 보였다. 그러나 개인들이 적극 사들이고 프로그램 매수물량이 들어오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해 오전 10시 19분 현재 전날보다 3.62포인트 오른 690.23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3천억원 넘게 순매수한 외국인들은 전기전자주 위주로 차익실현에 나서며451억원 매도 우위이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84억원과 44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1천300계약 가까이 순매수하는데 힘입어 현.선물시장 가격차이(베이시스)가 0.42까지 확대되며 프로그램 매수가 658억원으로 매도(306억원)보다 많았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급등한 전기전자주와 은행주,운수창고주만 내림세이고 유통,운수장비, 제약주, 철강금속업종은 2% 넘게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45% 하락하며 27만원대에 간신히 머물고 있고 국민은행도 1.46% 내렸지만 SK텔레콤(1.67%), 한국통신공사(1.36%), 한국전력(1.10%)은 소폭올랐으며 포항제철은 2.92%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개인 매수세에 따라 그동안 상승폭이 미진했던 개별종목이 선전하며 상승종목은460개로 내린종목 274개보다 훨씬 많았으며 거래량은 1억7천254만주, 거래대금은 9천583억원이다. 증권거래소 황창중 시황분석팀장은 "미 증시가 소폭 조정을 받았고 외국인이 이익실현에 나서며 순매도했으나 추세가 바뀌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더블위칭데이를 앞두고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급증했기 때문에 선물시장 변동에 따른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