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증자로 인한 물량 부담 우려에서 벗어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유상증자 청약 결과, 하나로통신의 불참으로 청약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주식희석효과가 예상보다 적어진 점이 부각되고 있다. 5일 LG텔레콤은 오전 10시 2분 현재 전날보다 690원, 11.86% 급등한 6,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텔레콤이 상한가에 오르기는 지난 5월 14일 이후 200여일만이다. 전날 장 종료 후 LG텔레콤은 지난 3, 4일 이틀간 동기식 IMT-2000 컨소시엄 참여주주를 대상으로 이뤄진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 결과 청약률이 60.6%에 그쳤다고 밝혔다. 전체 유상증자 규모중 10.2%를 출자 예정이던 하나로통신이 불참하면서 39.4%가 실권한 것. 현대증권 관계자는 "대량실권에 따른 신주발행 감소로 주식희석효과가 예상보다 줄었다"며 "내년 현금흐름은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이번 실권으로 재무구조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