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3일 태평양상에서 미사일 방어시스템 구축을 위해 실시하려던 미사일 요격실험이 기상악화로 또다시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국방부의 그랜트 윈저 대변인은 이날 AFP통신과 회견에서 이날 핵탄두미사일 요격실험이 연기됐다고 발표하면서 3일 오후9시(현지시간)에서 4일 오전1시 사이에 재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던 이 요격실험은 3일에도 기상악화로 연기됨에따라 두 차례나 실험이 연기되는 사태를 빚게됐다. 요격실험은 계획대로라면 요격미사일이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쏘아올려진 모의 핵탄두를 탑재한 목표물을 마샬군도내 카잘레인 환초 상공에서 요격하게 돼있다. 미국의 미사일 요격실험은 이번이 다섯번째로 이전 실험에서 각각 두 차례씩 성공과 실패를 맛보았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