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사상 각종 흥행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친구」가 제22회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 감독상(곽경택), 남우주연상(유오성), 남녀 신인배우상(정운택-김보경)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지난달 13∼28일 네티즌 13만4천97명의 투표와 영화 관계자 자문을 거쳐 선정된 9개 부문 후보작 가운데 최고 영예의 작품상 부문에서는 「친구」를 비롯해 「무사」 「번지점프를 하다」 「봄날은 간다」 「파이란」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봄날은 간다」는 작품상, 감독상(허진호), 남녀 주연상(유지태-이영애) 등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고 「무사」(작품상ㆍ감독상ㆍ남우조연상),「소름」(여우주연상ㆍ신인남우상ㆍ신인감독상), 「번지점프를 하다」(작품상ㆍ남우주연상ㆍ신인감독상)는 각각 3개 부문에서 수상을 노리게 됐다. 제2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12일 오후 7시 40분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시상식에서는 촬영상과 인기스타상도 수여되며 각본상ㆍ기술상ㆍ정영일 영화평론가상은 별도 심사를 거쳐 11일 시상된다. 한국영화 최고흥행상은 「친구」로 이미 결정됐다. 이에 앞서 3∼9일 서울 정동 스타식스에서 청룡영화상 주요 부문 후보작들을 상영하는 청룡영화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