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공식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경제인연합회 오찬간담회 ▲동포 간담회 ▲필립와츠 쉘(Shell) 그룹 회장 면담 ▲런던시장 주최 만찬 참석 등 강행군을 하며 투자유치 활동에 매진했다. 김 대통령은 런던시내 '원 화이트홀 플레이스(One Whitehall Place)'에서 영국최대 경제단체인 영국경제인연합회 초청으로 오찬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개선된 영업과 투자여건, 동북아 경제.물류 중심지로서의 지정학적 장점 등을 설명하며 영국기업들의 적극적인 대한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이언 발란스 영국경제인연합회장, 필립 와츠 쉘 그룹 회장, 로버트그레이 HSBC(홍콩상하이은행) 회장 등 영국 경제계와 금융계 주요인사 100여명이 참석, 대한투자에 관심을 표명했다. 김 대통령은 와츠 회장을 별도로 면담한 자리에서도 내년 1.4분기 이후 확정될 한국가스공사 민영화 계획과 관련, 쉘과 가스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전략적 제휴에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쉘 회장은 지난 9월 미국 테러사태 이후 급변하고 있는 국제 에너지 수급 및 가격동향을 설명하고 "쉘이 한국가스공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가스 및 발전사업 등한국의 에너지산업에 투자할 수 있기를 적극 희망한다"며 대한투자를 적극 검토하고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런던시장 관저인 맨션하우스에서 마이클 올리버 런던시장 내외 주최로 열린 환영만찬에 참석, "양국간 경제.통상 관계의 확대를 위해 영국 경제계와 금융계가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사보이 호텔에서 조성영 한인회장을 비롯한 영국 거주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내 경제현황과 구조조정 노력, 정부의 재외동포 정책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동포들의 노력에 사의를 표명했다. lrw@yna.co.kr (런던=연합뉴스) 이래운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