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지도부 40여명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주5일 근무 및 쌀값 보장'을 촉구하며 연좌농성을 벌였다. 민주노총과 전농 지도부는 이날 농성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노동조건을 후퇴시키지 않는다는 원칙하에 주5일 근무제 법안을 마련해 이번 정기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하며 아울러 농업말살 정책을 중단하고 쌀생산비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다음달 2일 서울에서 노동자, 농민이 참가하는 민중대회를 개최해 대정부 투쟁을 벌일 것"이라며 "만일 정부가 우리의 요구를 외면한다면 정권퇴진 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시작된 연좌농성은 다음달 1일까지 계속되며 첫날 농성에는 허영구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정광훈 전농 의장 등이 참가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뒤 한국시그네틱스 등 30여개 장기파업 사업장 노조원 150여명이 집회를 열어 장기파업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