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벤처기업의 인간배아 복제 성공을 둘러싼 논란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더욱 거세지고 있다. 영국 독일 일본 등은 26일 배아 복제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이를 규제할 법령을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 ACT사의 인간배아복제를 "윤리적으로 잘못됐다"고 비난했다. 영국은 출산 목적의 인간배아 복제를 금지하는 긴급입법을 예외적으로 신속하게 추진,이번 주말까지 의회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다. 이 법안은 복제 배아를 자궁에 착상시킬 경우 최고 징역 10년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미국의 인간배아 복제 시도를 무책임한 일이며 복제연구의 국제적인 금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천명했다. 일본 정부도 인간배아 복제를 명백한 불법으로 규정하는 복제산업 연구지침을 조만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