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제유가는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인 러시아의 감산결정에 대한 실망감이 이어지면서 전장에 이어 하락세를 기록,원유가가 19달러선을 밑돌았다. 추수감사절 휴일로 지난 22, 23일 휴장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1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장중한때 17.67달러까지 하락, 지난해 같은시점에 비해 31%나낮은 가격대를 기록한뒤 전장에 비해 배럴당 27센트 내린 18.69달러에 마감됐다.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92센트 내린18.36달러에 거래돼 19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리 나이미 석유장관은 이날 러시아가 발표한 하루 5만배럴감산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주말 4.4분기 하루 5만배럴의 감산을 단행키로 했으나 1.4분기 감산결정에 대해서는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네기의 라치드 벤드리스 애널리스트는 "OPEC 회원국들간의 공조가 불확실한데가 수요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원유가는 향후 6-9개월동안 15-20달러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