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휴대폰 생산업체인 NEC가 내년초부터 세계 최초로 듀얼모드 차세대(3G) 휴대폰 단말기를 생산키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 보도했다. NEC의 사사키 하지메 회장은 "현재 듀얼모드 단말기에 대한 시험작업을 진행중이며 내년초부터 허치슨그룹에 대해 첫출하할 것"이라며 "세계 첫 출하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듀얼모드 차세대 휴대폰은 3G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지역에서도 통화를 가능토록 하기 때문에 3G 이동통신 사업 성공에 결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의 통신사업자들은 듀얼모드가 생산되기 전에는 3G사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일본의 NTT도코모는 지난달부터 세계최초의 3G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단일모드로만 실시하고 있어 도쿄 이외지역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그러나 일본의 한 애널리스트는 "NEC의 휴대폰은 너무 큰데다 비디오 전송시 배터리가 20분밖에 버티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