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브러더스증권이 국내에 진출한다. 또 도이치증권은 도이치증권 서울지점을 흡수해 종합증권사로 변신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3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리먼 브러더스 인터내셔널증권의 서울지점 설치를 예비허가했다고 밝혔다. 또 도이치증권이 신청한 도이치증권 서울지점 영업 인수를 인가했다고 말했다. 리먼 브러더스 인터내셔널증권의 예비허가 업무는 자기매매업(딜링업) 위탁매매업(브로커업) 인수업 등이다. 금감위는 리먼 브러더스 인터내셔널증권이 본허가를 신청해 오면 전산시스템과 인적 요소 등을 검토한 뒤 영업을 개시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리먼 브러더스증권은 미국계 증권사로 이번에 국내에 진출하는 법인은 영국 런던 소재의 자회사인 '리먼 브러더스 인터내셔널 유럽'이다. 리먼 브러더스 인터내셔널증권 서울지점의 자본금은 1백50억원이다. 이에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홍콩 현지법인인 BA아시아증권, 슈로더투신운용, 스커더투자자문 등이 올해 국내 지점을 설치해 현재 외국 증권사 국내 지점 수는 모두 19개다. 도이치증권은 지난해 11월 설립돼 올 1월부터 자기매매업과 위탁매매업을 해왔으며 이번에 인수 업무도 허가받았다. 납입자본금은 5백6억원이다. 도이치증권이 종합증권사로 변신함에 따라 국내 45개 증권사 중 종합증권사는 36개로 늘어났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