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해외여행 규제가 이 나라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계기로 크게 완화된다고 중국 관영통신 신화가 22일 보도했다. 신화는 또 중국에서 근무하는 외국인에 대한 통제도 2003년부터 일부 계층에 '그린카드'를 발급키로 하는 등 대폭 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화는 최근 열린 출입국관계자 회의를 인용해 해외에 나가려는 중국인에 대한 규제가 크게 완화될 것이라면서 2005년부터 본인의 신분증과 주민등록 서류만 있으면 출국이 가능하게 된다고 밝혔다. 지금은 여권과 직장의 해외여행허가, 그리고 해외에서 온 초청장이 있어야만 출국을 허가한다. 신화는 또 중국내 외국인의 경우 직장의 고위 간부와 기술 인력일 경우 영구거주 증명인 '그린카드'가 2003년부터 발급된다고 전했다. 중국인의 해외여행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28% 증가해왔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