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의 12%, 코스닥기업의 3%가 부도날 확률이 10%를 웃돌고 있다는 한 민간채권평가회사의 평가치가 나왔다. KIS채권평가는 최근 자체 개발한 기업부도예측모형을 적용, 워크아웃기업.구조조정촉진법.채무불이행기업 등을 뺀 상장기업과 코스닥기업에 적용한 결과 이같은추정치가 나왔다고 22일 말했다. 분석 결과 예상부도율이 10%이상인 기업이 증권거래소는 52개(12.0%), 코스닥시장은 10개(2.9%)로 나타났으며 예상부도율이 5%이상 10%미만인 기업은 각각 51개(11.7%), 코스닥 12개(3.5%) 등으로 나왔다. 이에 비해 코스닥기업의 171개사(50.3%)는 부도위험이 1%도 안되는 것으로 평가됐으며 상장기업은 이 비중이 25.5%(111개사)로 훨씬 낮았는데 이는 벤처기업들이신규상장 또는 증자를 통해 자금조달을 늘리면서 부채보다는 자기자본비중이 거래소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커졌기 때문이라고 KIS채권평가는 분석했다. 분석대상 전체 기업들의 부도위험은 지난 97년이후 급격히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 1월 2.2%를 저점으로 다시 높아져 미국 테러사건이 발생했던 지난 9월에는 4.0%까지 상승한후 10월에는 다시 3.3%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KIS채권평가는 설명했다. KIS채권평가 관계자는 "이번 분석틀은 과거실적과 함께 주가움직임을 함께 결합해 부도위험을 예측해보려는 것으로 보편화돼 있는 기법은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