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본제철 등 일본의 고로업체들이 4.4분기 들어조강생산량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일본철강협회는 일본 고로업체들의 10월 조강생산량이600만t으로 전월 대비 3.9%, 작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4분기 월 평균 조강생산량 640만t에서 40만t이 줄어든 것으로 일본업계의 감산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한편 전기로업체들의 조강생산량은 계절적인 수요증가로 전월 대비 4.4% 증가했으나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1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0월 일본 전체의 조강생산량은 841만t으로 전월 대비 1.7%, 작년동기 대비 8.6% 감소했다. 신일본제철, NKK, 가와사키(川崎)제철, 스미토모(住友)금속공업, 고베(神戶)제강소 등 일본의 대표적 고로업체들은 경기침체와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하자 4.4분기 조강생산량을 150만t 가량 줄이기로 했었다. 삼성증권의 김경중 연구원은 "일본 철강업계의 감산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감산의 속도와 규모가 아직 충분치 않아 국제가격 회복에는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