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상가 시장이 활황세를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상가개발업체들은 신규물량을 늘이고 공격적인 광고공세를 펼치면 투자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서울 수도권에서만 10곳의 신규상가가 분양중이고 지난해 미분양 물량을 안고 있던 상가들도 분양경쟁에 가세,현재는 20여곳의 전문상가들이 투자자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분위기가 고조되자 최근들어 신규상가 투자설명회장에는 수천명의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신규분양상가의 저층부 점포는 공급물량이 달려 1천만~3천만원정도의 프리미엄까지 형성되기도 한다. 상가전문컨설팅업체인 상가114가 지난달 상가별 평균 수익성을 조사한 결과 테마상가 18.6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아파트단지내상가는 14.3%,근린상가는 10.7%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권=서울의 경우 신규상가 2곳을 포함 8곳,7천여개의 점포가 분양중이다. 지난 9월 첫선을 보인 중구 을지로 굿모닝시티는 올들어 공급된 테마상가중 가장 규모가 크다. 지난달 중순 서울 하이얏트호텔에서 대규모 사업설명회장에는 무려 3천여명의 투자자들이 몰렸다. 지상15층 5천8개의 점포로 이뤄진 이 상가는 점포당 분양가가 8천만~2억1천만원선이다. 저층점포는 이미 분양이 마감돼 지상 1~3층까지의 점포엔 1천만~3천만원정도의 웃돈이 형성됐다. 천호동에서 선보인 나비와 명동 아바타 등 신규분양상가와 종로3가 피카디리플러스 등의 테마상가 6곳도 대대적인 광고공세를 펼치며 활발한 분양사업을 벌이고 있다. 패션테마쇼핑몰 천호동 나비는 지상 14층에 7백개의 점포로 구성됐다. 점포당 분양평수는 4평이고 전용면적은 1.5평이다. 분양가는 5천5백만~1억3천5백만원이다. 종로 3가 피가디리 극장을 헐고 테마쇼핑상가로 신축중인 피카디리플러스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상 9층에 1천5백84개의 점포로 구성됐다. 점포당 분양면적은 5평이며 분양가는 1천8백만~4천3백만원이다. 오는 2003년 1월 개장예정이다. 명동 코스모스백화점을 리모델링하는 아바타도 내달 개장을 앞두고 마지막 점포분양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지상 8층에 1천8백74개로 이뤄진 대형 쇼핑몰이다. 평당 분양가는 9백만원선이며 점포당 면적은 10~30평이다. 북한산 국립공원내에 들어서는 북한산네츄럴파크는 최근 상가 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미분양 점포가 거의 팔렸다. 수도권=하반기에 새로 선보인 2~3곳을 포함,5~6곳의 기존 분양상가들이 4천여개의 점포를 내놓고 무이자 대출 등의 조건을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천 중구 인현동에 분양중인 엔조이는 지상 6층에 7백63개 점포로 구성됐다. 임대분양으로 공급되는 이 상가는 점포당 4천5백만~5천3백만원이다. 인천 남구 주안동 옙스201은 지상 14층에 1천2백여개의 점포로 구성된 대형 테마상가다. 등기분양으로 투자자를 모집중이다. 점포당 분양가는 4천1백만~7천3백만원선이다. 내년 12월쯤 개장예정이다. 수원 디자이너클럽은 지상 11층에 8백40개 점포로 구성된 패션테마상가다. 점포당 5천2백만~1억1천6백만원에 잔여점포를 분양중이다. 내년 12월께 입점예정이다. 수원시 중동에 들어서는 베레슈트도 점포를 분양중이다. 지상 10층에 1천1백48개의 점포로 구성됐다. 등기로 분양되며 점포당 분양가는 6천4백만~8천9백만원선이다. 내년 4월 개장될 계획이다.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서도 정보통신관련 상가를 중심으로한 테마상가가 분양중이다. 대림테크노메카는 지상 8층에 3백22개의 점포로 이뤄졌다. 점포당 분양평수는 4.65평이면 전용면적은 1.45평이다. 분양가는 4백20만~1천1백만원이다. 경기도 일산신도시 마두동에서는 신세대 패션테마상가인 아리오조203가 점포를 임대분양중이다. 지상 10층에 연면적 1만여평,총5백50개 점포중 3백개 점포를 임대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