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출마 공식선언이 이어지는 등 민주당의 대권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당내 사전 경선운동 규정'이 빠르면 이번주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당 쇄신과 발전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조세형.趙世衡)'는 20일 오전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정치일정 및 당내 민주화.현대화 방안 등을 논의,조속한 시일내에 경선규칙을 마련키로 의견을 모았다. 특대위 간사인 김민석(金民錫) 의원은 "당내 경선에 대비한 사전 선거운동의 공정성을 확립하기위해 특별규정을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마무리되는 대로당무회의에 올릴 생각"이라며 "이미 대략적인 윤곽이 잡힌 만큼 다음 당무회의에 안을 상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다음 당무회의는 23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에 따라 빠르면 23일 경선규정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1월 전당대회는 물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면서 "전당대회 개최 시기가 걸려 있는 만큼 내달 중순까지 당 민주화.현대화를 위한1차 시안을 마련하는 등 가급적 최단시일내에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내 그룹들이 집단의견을 제시하면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각 그룹에 전했고 대표자들로부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란 이야기를 들었다"며"외부학자 토론이나 연구활동이야 있을 수 있지만 이것이 특정그룹의 의견으로 종합돼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대위는 23일 외부인사 3∼4명을 초청, '바람직한 정당구조' 관련 간담회를 가진 뒤 28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당소속 의원.지구당위원장.고문.당무위원 등25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대위는 이와함께 30일 당 발전 방향에 대한 공청회를 열어 의견수렴 작업을마무리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