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업(CO-OP)이라는 신개념 주거시설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도입한 코업레지던스가 두번째 코업을 선보인다. 코업레지던스는 20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6가 동대문 패션타운 인근에서 연 투자수익률 30%선의 고수익 임대전용 건물인 코업 2백52실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일반화된 이 주거시설은 오피스텔을 축소한 형태로 각종 생활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 거주자는 몸만 들어가 살면 된다. 또 전문가가 소유자를 대신해 매매 임대 관리를 대행해준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지며 8평형 단일평형으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6천4백50만원이다. 지하 1층에는 비즈니스지원실과 헬스사우나가,1층에는 레스토랑이 들어선다. 코업 내부에는 침대 냉장고 에어컨 등 주거시설이 모두 갖춰진다. 회사측이 제시한 수익률은 연 29.5%다. 3천만원까지 연리 7%로 대출해주는 데다 보증금 5백만원에 월세 90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분양대금에서 대출금액(3천만원)과 보증금(5백만원)을 뺀 순투자금액은 2천9백50만원. 12개월간의 월세 1천80만원에서 1년간의 은행 이자 2백10만원을 빼면 8백70만원의 순이익이 나온다. 이 이익금을 순투자금액으로 나누면 29%대의 수익률이 나온다. 코업레지던스의 박희운 실장은 "동대문 패션타운은 외국인만 연 1백만명이 다녀가는 유동인구 밀집지역이지만 주변에 변변한 숙박시설이 없어 공실률이 영(0)에 가깝다"고 말했다. 샘플하우스는 서울 영동포구 여의도동 증권거래소 맞은편 신송센터빌딩 7층에 마련돼 있다. 한편 지난 9월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선보인 1차 코업은 분양시작 1주일만에 모두 팔렸다. (02)761-7774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